[9월 23일 안식일 어린이기도력] 스스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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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민수기 13장 33절)

“엄마가 그러시는데요.” 5학년인 민지는 선생님이 무엇을 질문하든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네 생각을 말해 보렴. 엄마 생각 말고.” 하루는 보다 못한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까지 자신만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해 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어릴 때부터 늘 엄마와 함께 숙제를 하거나 엄마 앞에서 공부를 하면서, 엄마의 말과 생각이 전부라고 여겼기 때문이지요.
“그게 아냐. 틀렸어. 내 말 잘 들어.” 민지가 대답할 때 엄마에게 자주 듣던 말씀이에요. 민지는 엄마 앞에서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없었어요. 학원 가는 것, 간식 먹는 것, 옷을 입는 것까지 거의 모든 일을 엄마가 결정해 주었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표현하려면 당황했어요.
‘네 생각은 뭔데?’ 민지는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들어요. 그러니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학교생활도 점점 흥미를 잃어 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심리상담을 받았어요. 또한 선생님은 민지에게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을 해 보라고 했어요. 민지는 방과 후 활동으로 농구를 선택했어요. 처음엔 서툴러서 실수도 많이 하고, 친구들 눈치도 많이 보았어요. 그러나 친구들과 땀 흘려 몸으로 부딪치면서 점점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 못하면 믿음 없는 정탐꾼처럼 낙심의 말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나요? 언제나 믿음 안에서 자신감이 충만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