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마태복음 7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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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중략)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마 7:7, 13)

마태복음 7장에서는 아주 익숙한, 잘 알려진 비유가 많이 등장합니다. 저는 말씀을 읽다가 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용한 성경절 둘 다 ‘문’을 비유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한쪽에서는 하늘 문을 두드리면 복을 얻을 것이라 하였고, 다른 쪽에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이 두 문을 언급하는 비유가 각각 다르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한번은 연결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문’을 두드리면 열리고 받을 것이라 하는데, 과연 실제적으로 문을 두드려 본 일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문을 두드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날 필요한 양식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과 나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복을 구하느라 저는 넓은 문만 열심히 두드렸습니다. 모두가 달려드는 넓은 문은 열심히만 하면 열어 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두드려야 하는 하늘 문은 어쩌면 아주 좁고 어려운 문, 사람들이 쉽게 가고자 하지 않는 문일지도 모릅니다. 나를 부정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이들이 가는 문. 눈 질끈 감고 모두 편한 쪽으로 가는 문 대신 힘들더라도 모두를 살리는 방향을 찾는 문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그 문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길을 여는 문이며, 하늘의 복을 얻는 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구하는 복과 하나님이 주시려는 복이 종종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구했던 복이 나만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곰곰이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잠잠이 기다리는 마음 주시기를, 그리고 좁지만 결국에는 구하는 이들에게 남김없이 주시는 통로인 넓은 문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지혜 주시기를 구합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