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재림의 과거, 제자들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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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노라…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요 13:33; 14:1)

우리는 예수님을 떠나보낸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떠나신 예수님에 대해서 배웠고 우리가 태어났을 때에는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여서 육체적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았지요.
그래서 제자들의 심정에 대하여, 그들의 입장에 대하여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자들의 입장에 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림의 약속은 그들에게 먼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에서 잠시 후에 그들을 떠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을 듣고 제자들의 마음에 근심이 생겼지요(요 13:36). 베드로는 그 말씀을 듣고 어디를 가시든 따라 가겠다고, 죽는 데까지도 가겠다고 말씀드리지요. 함께 있다가 떠나는 일은 항상 슬픔을 남깁니다. 떠나는 이가 부모처럼 삶의 기둥과 같은 분이라면 그 정신적 충격은 더욱 크지요.
예수님과 제자들은 길어야 3년 반 정도 함께 동고동락 하였지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한 시간은 그들의 삶을 뒤바꾸어 놓을 만큼 강렬한 것이었습니다. 주저했던 첫 수개월을 뺀다면 제자들은 부모와 형제자매, 집, 전토, 직업 등을 버리고 모든 걸 예수님께 쏟아 부었지요(마 19:28~29). 그렇게 삶과 영혼을 다 빼앗고서 이제 와서 떠나신다니요!
제자들이 염려하는 건 당연한 반응입니다. 여러 제자들이 “죽는 데까지도 함께 가겠다.”는 아부 섞인 베드로의 말에 인상 쓰지 않은 건 그들 역시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예수님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삶을 이끌어 온 기둥입니다. 그들의 삶의 목적이었고, 삶의 이유였습니다. 그들이 의지하고 신뢰했던 분입니다. 그들에게 할 일을 주신 분이며, 삶의 희망이었고 힘이었습니다.
모든 걸 버리고 따랐는데, 이제는 옛날로 돌아갈 수도 없는데 어쩌라고요!
우리는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로 깊이 고민해 보았나요?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의 꿈과 미래와 가족을 희생하고 주님만을 위해 살고 있나요? 예수님은 우리의 삶의 목적이며 희망이며 힘이 되시는가요? 우리는 주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따르고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재림의 약속이 뭐 그리 절실하겠습니까? 예수님을 위하여 아무것도 버리거나 희생한 일이 없으면서 재림을 간절히 고대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지요. 재림은 모든 걸 예수님께 쏟아 부은 사람들이 고대하는 사건입니다.

주님, 지금껏 제 생애에 주님이 어떤 분이었는지 되돌아봅니다. 나의 믿음을 굳게 하옵소서.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