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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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람을 통제할 수 없다. 다만 돛을 조절할 수 있을 뿐이다. - Kahlil Gibran ‘건강’과 ‘웰빙’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서 최대의 관심 이슈이며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잠깐 동안 소원을 비는 경우에라도 모든 이의 마음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이것이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는 현대인이라면 이겨 내는 방법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된 지 오래이며 매일 당면하는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잘 알고 이겨 내서, 건강과 웰빙으로 연결되게 하고 21세기의 번영을 맞이할 수 있을까?

수송 중인 열대어를 살리는 비결

짤막한 얘기 하나를 인용해 본다.

관상용 열대어를 잡아서 전 세계에 공급하는 한 회사가 수송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열대어 수송용 수조에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들어도 수송 도중 절반이 넘게 죽어 버리고, 살아남은 놈들도 대부분 생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바다의 파도와 같은 물 흐름 효과나 자연스러운 모래와 암석을 흉내 내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한 생태학자는 간단한 해결책을 주었습니다. “수조에 사나운 문어 한 마리를 넣어 두세요.”

그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장시간 수송 끝에 수조를 열어 보자, 사나운 문어는 대가리를 설레설레 흔들고 있었고, 대부분의 열대어가 살아서 쌩쌩하게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생태학자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너무 편하면 죽어요. 항상 긴장 속에 살아야 생명력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상황(작업 등)의 요구가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중간 정도의 압박이나 요구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최상의 수행 즉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상황(작업 등)의 요구가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중간 정도의 압박이나 요구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최상의 수행 즉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이 이야기에는 스트레스, 건강 그리고 웰빙에 관하여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지만, 또한 긍정적인 면도 있다. 더욱이 스트레스를 잘 다루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시사점도 얻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해석과 그 해석에 대한 반응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는 상황의 요구에 부합하려는 개인의 지각된 능력을 상황이 압박할 때 일어난다. 그런데 여기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균형을 맞춰 가는 상태에서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직장 스트레스에 관한 영국의 예를 들어 보면, 영국에서 직장 스트레스는 전염병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즉, 영국 국립통계청에 의해서 수행된 2007/2008 노동력 조사(Labour Force Survey)는 지난 한 해 일한 영국인 442,000명이 질병을 일으킬 만한 수준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고 추산하였다. 2007년에 영국의 모든 근로자의 약 13.6퍼센트는 직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고 한다. 이로 인한 결근 등 비즈니스에 미치는 스트레스로 인한 비용은 1인당 연간 약 1,800파운드(약 3,115,000원)라고 추산되었다. 이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설명한다.

마음 챙김에 이르는 간단한 방법

그래서 오늘은 동기에 관한 최적 각성 모형인 여커스-도드슨 법칙과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개념을 소개하면서 오늘날 수용 전념 치료(Acceptance & Commitment Therapy : ACT) 기법에서 활발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마음 챙김에 이르는 간단한 방법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여커스-도드슨 법칙이란 각성 수준과 수행의 관계에서 우리가 최적으로 각성되어 있을 때 수행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다. 최적 각성이란 중간 정도의 각성을 의미한다. 우리의 각성 수준이 매우 낮거나(잠자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지나치게 각성되어 있을 때(매우 흥분되어 있거나 불안할 경우) 수행은 최악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각성을 상황의 요구로 바꾸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설명할 수 있다. 즉, 상황(작업 등)의 요구가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나 중간 정도의 압박이나 요구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최상의 수행 즉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여기서 중간 정도의 요구나 몰입의 즐거움을 지속하게 하는 방법이 바로 마음 챙김이다. 하버드 대학의 Benson 이 주장한 이완 반응이기도 하다. 여커스-도드슨 곡선에서 최적 수준으로 들어가는 마음 챙김은 단순한 이완 반응 그 이상이다. 마음 챙김은 건강, 웰빙 및 일반적인 삶의 질에 유익한 이득을 주어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완화에 커다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많은 연구로 증명되어 왔다. 마음 챙김은 유연성, 개방성 및 호기심으로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마음 챙김은 자신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방법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서는 일차 단계로서 유용한 아주 간단한 마음 챙김 1분 방법을 소개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 모두 심리적 경직성에서 심리적 유연성으로 웰빙을 향유하는 시작을 해 보기를 권장한다.

“오늘날 육체적 질병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데
그들은 이 중풍병자와 같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기별을 듣고자 갈망하고 있다.
불안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의 죄 짐이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들은 심령을 고쳐 주시는 분 앞에
나오기 전에는
결코 안식을 얻지 못한다.”
(건강 생활의 지혜 1권, 69)

손정락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 정년후 연구교수, 건강심리전문가, 임상심리전문가, 명상심리전문가, 한국건강심리학회 회장, 명상심리연구회 회장, 한국심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 현 행동의학연구회 회장, 한국명상학회 부회장, 과학기
술우수논문상, 최우수논문상, 연구업적분야 최우수상 등을 수상.
주요 저서 및 역서
<스트레스, 건강, 웰빙 : 21세기의 번영>, <현대 임상심리학>, <성격심리학 이론 워크북>, <바이오피드백>, <직장에서의 마음 챙김>, <이완 및 스트레스 감소 기법모음 워크북>, <수용전념치료 은유(메타포) 모음집> 등 3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