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태도, 창의적인 관점, 잠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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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태도, 창의적인 관점, 잠에서 시작된다
건강한 태도, 창의적인 관점, 잠에서 시작된다

지난 기사에서는 인생의 높이를 결정하는 데 있어 능력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진실을 나누었다. 그리고 태도가 저장되는 두뇌의 위치도 함께 알아보았다. 나의 생각, 고정 관념에 빠져 있으면 그 누구와도 함께 건강한 마을을 이룰 수가 없다. 나의 생각과 상대의 생각을 통섭(統攝)하는 건강한 태도가 중요하다. 건강한 태도의 핵심은 창의적인 관점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창의적인 관점을 이루는 데 필요한 그 첫 번째 비결을 실천해 보자. 첫 번째 비결은 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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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때 두뇌도 자는가? 내가 잘 때 두뇌는 더욱 열심히 일한다. 잠은 여러 의미가 있다. 먼저 의식적인 일로부터 쉬는 것이다. 나의 모든 것을 쉼에 맡기는 것이다.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숙면을 취하면 무의식 속에서 많은 일이 이루어진다. 의식 세계에서의 8시간보다 무의식 세계의 8시간이 더 생산적일 수 있다. 잠잘 때 우리 몸은 무의식 속에서 수리하고, 정리하고, 재생한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활동은 두뇌의 수리, 정리, 재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관점이 생긴다.

REM 수면(Rapid Eye Movement : 꿈꾸는 수면)은 유연성 있는 사고력을 32퍼센트 증가시킨다(Walker et al, Cognitive Flexibility, 2002)
꿈은 모든 사람이 꾼다. 꿈을 안 꾼다는 사람은 깨어나 기억을 못할 뿐이다. 그런데 REM 수면(잠든 후 90분 정도에 생기는 꿈꾸는 수면, 전체 수면의 20퍼센트)을 방해하는 습관(음주, 수면제, 혈압약, 항우울제, 카페인, 체중 감량제, 알러지약)이 문제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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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 수면이 충분한 사람들은 유연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32퍼센트 증가된다는 것이 발표된 바 있다. REM 수면을 충분히 취할수록 고정 관념이 깨지기 쉽고 아집이나 고집이 약화되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관점으로 건강한 마을을 함께 이루기가 쉬워진다.

잠은 깨달음을 촉진시킨다(Wagner et al, Sleep inspires insight, 2004)
깨달음(insight)이란 지식(지혜)의 급증가로 인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말한다. 수면 이후 깨달음의 증가율은 3배, 또는 300퍼센트(20~60퍼센트 증가)라는 것이 밝혀졌다. 잠잘 때, 두뇌의 중요한 기억에 해당되는 뿌리는 굵어지고 사소한 것은 삭제된다. 사소한 것은 없어지고 중요한 생각들이 모여 에너지가 몰입되면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는 것이다. 두뇌의 유연성과 깨달음이 합쳐지면 창의적인 관점이 생긴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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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두뇌의 용량(역량)을 증가시킨다
잠을 충분히 자면 BDNF(brainderivedneurotrophic factor : 두뇌 세포 성장 인자)가 분비되어 두뇌 세포의 순발력과 기억 용량이 증가된다. 오른쪽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불면증이 심할수록 BDNF 수치가 낮아진다. 마음의 쉼이 없을 때(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코르티솔(Cortisol)이 증가하여 BDNF를 억제하여 뇌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두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가장 심각한 기전이다. 스트레스가 두뇌의 순발력과 기억 용량까지 감소시키는 것이다. 반면에 충분한 수면만 취해도 뇌세포는 BDNF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위에서 언급된 창의적인 관점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잠과 창의력
잠을 자고 나면 두뇌의 유연성, 깨달음, 용량이 증가한다. 이 세 가지를 겸하면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다. 해 아래 새것은 없다. 새로운 연결이 있을 뿐이다(Creativity is connecting the dots). 연결하기 전에는 점들에 불과했던 것이 그림이 된다.

잠에 대한 생리적인 현상을 창의력과 연결해 관찰하니 잠과 창의력이라는 연구가 창작(創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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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그림, 영상 그리고 통신을 축소시킨 용기 속에서 연결하니 스마트 폰(smart phone)이 된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 폰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전선이 되었다. 전에 보이지 않았던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그
러나 그 그림이 과연 좋은 것인가?

스마트 폰(smart phone)보다 스위트 빌리지(sweet village) 지금 우리는 스마트 폰을 곁에 두지 않고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IBM의 세계 첫 스마트 폰 Simon(1994년 8월 16일 출시)에서 Apple의 iPhone 6, 삼성의 Galaxy 5에 이르기까지 약 20년 동안, 인류는 더욱 행복해졌는가? 사람과 사람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가는데 서로서로 사랑도 더욱 깊어지는가? 이기적인 창의력만 증가하는 것은 아닌가?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대화를 주고받는데 남는 것은 무엇인가? The desire forinstant gratification(즉각적인 만족에 대한 욕망). 그 결과는 중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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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을 쓰지 못하게 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금단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인문학과 인성 교육의 필요가 더욱 절실해진다. 스마트(smart) 폰보다 따뜻한(sweet) 마을이 필요하다.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건강한 마을, smart phone보다 sweet dream(잠)을 통해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떤가?

출처: 가정과 건강, 2015년 2월호